공학/에세이

코딩 배우지 마라

카카루1331 2020. 8. 16. 16:55

들어가면서

글쓴이는 컴퓨터 공학 권위가 1도 없습니다.

아래 글은 비판적으로 읽어주셔야 합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알파고

창의교육 어쩌고저쩌고...

살짝 묘한 냄새가 풍깁니다.

 

그래서 세간의 떠도는 말은 뭐다?

코딩을 배워야 한다!

과연 그래야만 할까요?

 

1. 코딩이란 무엇인가?

코딩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컴퓨터한테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왜 컴퓨터한테 일을 시킬까요?

 

가정을 해봅시다.

1~10까지 숫자를 써야 한다면.

연필로 쓰면 되겠죠.

키보드로 입력해도 되겠구요.

 

하지만 1~10000까지 숫자를 써야 한다면?

직접 쓸 순 있겠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겁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실수할 가능성도 많죠.

 

그에 비해 컴퓨터에게는 이런 일이 너무도 쉽습니다.

1초, 아니 0.1초도 걸리지 않을 겁니다.

실수 또한 없을 거구요.

 

컴퓨터를 써야겠다는 느낌이 팍팍 오지요?

그렇다고 코딩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스프레드시트를 쓰면 되잖아요.

 

"그래도 나는 코딩을 배워야겠다!"
"코딩이 무엇인지 더욱더 궁금하다!"

 

그렇다면 더 알아봅시다!

 

다시, 코딩이란 무엇인가?

 

컴퓨터는 반복 작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컴퓨터는 인간의 언어를 알지 못합니다.

컴퓨터에게는 오로지 0, 1 두 숫자뿐입니다.

기계와 대화하기 위해선 기계어(0, 1)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 사람이 기계어를 사용해야 한단 말입니까?

0101 0101 0000 1001

??? 무슨 소린지 아시겠습니까? 저도 몰라요...

 

아닙니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컴퓨터와 인간 언어의 가교 역할을 해줍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로 할 일을 작성하고 나면,

컴파일러 또는 인터프리터라는 것이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게 해석을 해줍니다.

 

javascript:alert('안녕하세요!') // 알림창을 띄우는 코드. 브라우저 주소창에 입력하면 실행된다.

 

 

결국 코딩이란 컴퓨터가 알아먹을 수 있도록 써주는 것일 뿐입니다.

 

2. 코딩을 배워야만 하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창의성을 찾고 싶다면,

수학에서 찾아야겠지요.

 

창의성이란 논리에 기반을 둔 생각입니다.

수학은 논리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수학을 토대로 물리, 화학, 철학

그리고 컴퓨터 공학이 있는 것입니다.

 

역사를 돌아볼까요.

수학자 아닌 물리학자 없고,

수학자 아닌 철학자 없습니다.

피타고라스, 러셀, 아인슈타인

 

한편 현대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잡스

잡스는 생전에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잡스 자신은 인문학만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수학적 지능이 높았습니다.

대학에서는 물리학을 수강했구요.

어쩌면 중요한 것은 인문학과 이학의 균형일지도 모릅니다.

 

프로그래밍은 창의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논리에 입각한다면요.

그렇지만 코딩은 아닙니다.

영문법 익힌다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던가요?

 

세상엔 재밌는 게 무척 많아요.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것,

사랑할 수 있는 것을 해야죠.

인생은 너무나 짧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