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언어 포인터

C언어의 꽃이라 하면 포인터입니다.
처음엔 이거 왜 쓰나 싶지만 익히면 포인터를 사랑하게 될 거예요.
문자열, 배열, 함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그것들을 사용하는 폭을 넓혀주거든요.

한편 포인터를 처음 접하면 대부분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어렵다..."

어렵지 않아요~ 생소할 뿐입니다.
(물론, 포인터를 '잘' 쓰는 건 어렵습니다. ㅎㅎ;)
최대한 쉽게 설명해볼게요.
코드를 보시죠~

 

#include <stdio.h>

int main()
{
  int numA = 10;
  int *ptrA;

  printf("numA주소: [%p]\n", &numA); // numA의 주소값: 0x7fff508979e8
  printf("ptrA주소: [%p]\n", ptrA); // ptrA의 주소값: 0x7fff50897a08

  ptrA = &numA; // 포인터 변수 ptrA에 
                // 정수형 변수 numA의 주소를 할당

  printf("ptrA주소: [%p]\n", ptrA); // 0x7fff508979e8
                                   // numA의 주소를 가리키고 있다.

  printf("ptrA값: [%d]\n", *ptrA); // ptrA값: [10]

  return 0;
}

보통 변수는 1, 10, 100이나 'A', "Hello, world!" 같이 자료형에 어울리는 값을 할당합니다.
이와 달리 포인터 변수는 주소를 저장합니다.

위 코드에서 ptrA는 numA의 주소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포인터가 가리키는 값은 * 애스터리스크 붙여 사용합니다.
ptrA를 출력하면 numA의 값, 즉 10이 출력됩니다.

 

#include <stdio.h>

int main()
{
  int numA = 512;
  char *ptrA = &numA;

  printf("%c\n", *ptrA); // �
                         // char형 값을 넘어가니 정신을 못차리죠.

  *ptrA = 65;
  printf("numA: [%c]\n", numA); // numA: [A]
  printf("ptrA: [%c]\n", *ptrA); // ptrA: [A]

  return 0;
}

분명 ptrA의 값을 바꾸었는데 numA의 값까지 바뀐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포인터가 값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값을 참조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a = b 이런 식으로 변수에 변수를 할당하게 되면 a에 b 값을 복사해서 할당합니다.
값을 복사했기 때문에 추후에 a, b 값이 바뀐대도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인터는 같은 주소의 값을 쓰기 때문에
값이 바뀌면 그 번지수를 찾는 모든 포인터의 값도 바뀝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포인터는 자료형 크기만큼 값을 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코드처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자, 아직 포인터가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실생활에서 포인터와 유사한 것을 찾아봅시다.
필요한 건 윈도우 메모장 하나!

Hello, world!라는 텍스트 파일이 있습니다.
그 안에 내용은 Hello, world!

기존 파일을 복사했습니다.
복사본에 내용을 한 줄 추가했습니다.

복사본을 바꿔도 기존 파일의 내용은 바뀌지 않죠.
당연한 얘기죠~?

하지만 바로 가기를 만든다면?

그렇습니다.
바로 가기 파일의 내용을 변경하면
기존 Hello, world 파일이 변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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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크립트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C언어로 넘어온 케이스에요.
그래서 그런지 포인터 개념을 이해하는데 많이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타입 따윈 개무시하며 자바스크립트를 써왔는데,

메모리 개념이 제대로 잡힐 리 없죠...

사실 돌이켜보면 포인터를 직접적으로 배울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컴퓨터 역사를 되짚어 보거나,

컴퓨터 구조를 배우다 보면,
메모리 개념이 저절로 잡힐 거라 생각하거든요.

여하튼 어떤 루트로 프로그래밍을 접하든
컴퓨터를 알아간다는 건 즐거운 일인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