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단상

    풀스택 개발자라는 착각

    '풀스택 개발자' 흘깃 문구를 보고는 이내 다른 지원서를 살폈다. "백엔드, 프론트 엔드를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요샌 풀스택이 유행인가!? 지원서 살피다보면 '풀스택(Full Stack)'이란 단어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나의 편향일지는 모르나, 신입 또는 주니어 레벨의 지원서에서 특히 많이 본 것 같다. 일단 서두에 못박고 시작하겠다. "99% 확률로 당신은 풀스택 개발자가 아닙니다." 풀스택 개발자란? 우선 풀스택 개발자가 무엇인지 정의 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단어가 의미하는 바와 맥락을 공유할 수 있다면, 우리가 건설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을테니까. AWS 문서에서는 풀스택 개발자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풀 스택 개발자란 무엇입니까? 클라이언트 및 서버 사이드 코..

    나는 좋은 팀원입니다?

    좋은 개발자? "당신은 좋은 개발자입니까?" 이런 물음에 나를 되돌아본다. 나는 좋은 개발자일까? 잘 모르겠다. 뜬금없이 왜 이런 질문을 하냐 하면 아래 유튜브를 영상을 봤기 때문이다. https://youtu.be/ikBAIDVomQ8 주니어 + 주니어 = 시니어 ? 영상 내용의 일부를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 시장엔 다양한 시니어 개발자의 유형이 있다. 여러 유형 중 귀감을 준 시니어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남들이 꺼려하는 일을 도맡아 함으로써, 팀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그리고 영상은 향로 님과 호돌맨 님이 서로의 의견에 공감하며 마무리된다. 좋은 팀원? 영상 내용의 맥락을 좋은 팀원에 적용해볼 수 있겠다. 그리고 좋은 팀원의 예로 어느 축구 선수를 떠올..

    React Native 맛보기

    React Native 들어는 보았는가? 'React Native' 크로스 플랫폼을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축약해서 부르면 'RN'. RN 맛보기를 하고 있다. 앱개발을 해보고 싶어서. 사실 난 이전에도 앱개발을 배워볼까 시도한 적은 있었다. 안드로이드 오레오 시절이었던 거 같은데... 썩 유쾌하지 않은 개발 경험, 버전별 파편화 대응의 압박감 등등 뭔가 난잡한 느낌이 들어서 포기했다. 그렇게 앱개발은 내 개발 인생에서 멀어졌다. 왜 why React Native? 각설하고 다시 돌아와서. kotlin, swift 또는 flutter까지. 몇몇 선택지를 제외하고 어째서 RN인가? RN의 크로스 플랫폼이란 특성이 선택의 주요함은 아니었다. '오, 크로스 플랫폼도 된다고?' 하는 정..

    사내 교육을 망치고...

    망. 쳤. 다 ! 사내교육(?) 한 꼭지를 맡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 쳤. 다! 훗날 이런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기를 해본다. 교육 하루 전날 부랴부랴 장표 만들었다. 나름대로 짱구를 굴려서 스토리 라인 또한 준비했다. 테크니컬한 부분보다는 뒷이야기나 생각 등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20분 정도는 분량이 나오겠거니 하는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세상은 내 생각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다. 교육장에서 도착 후, 장비 세팅부터 삐걱이기 시작했다. 맥북 화면 공유가 안 된 다! 어쩔 수 없이 다른 분 노트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다행히도 장표는 구글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었고, 참고 문서는 사내 위키에 있었기에 별 탈 없이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장표의 마지막을 넘기며 "제가 준비한..

    리팩터링

    마틴 파울러의 2판을 읽고 있다. 다루는 주제도 그 내용도 참 좋다. 코드를 다듬는 류의 서적 중에 가장 좋다. 이전에 도 꽤 재밌게 읽었는데, 은 그 이상이다. ​ 어려서부터 블로그를 해와서 그런지 병적으로 뭘 자꾸 다듬는다. 다듬지 않으면 글이 못 봐줄 정도라서 ​ 여하튼 그런 습관 때문인지 코드를 짜면서도 비슷한 행위를 하게 된다. 변수, 함수 네이밍, 함수(서브루틴) 분리, 객체화 등등 햇수가 지날수록 이런 것들의 중요성을 더 느낀다. ​ 그나저나 default parameter를 쓰면 되게 편하더라. 작업자가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영역이거나, 당장은 필요 없지만 추후에 확장성을 고려해야 할 경우에 그렇다. ​ 실제로 이런 경우가 있었다. unit test 작성 시, axios mockin..

    1월은 무엇을 했나?

    2018년이 엊그제인 것만 같은데 해가 바뀌고 1월이 슈루룩 지나갔다. 시간은 이렇게나 흘렀는데 산출물은 그다지 많지 않음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의식적으로 흔적을 남기는 일들을 전보다 많이 하고 있다. 페이스북, 카카오 오픈톡, 인스타 등등... ​ 과거는 못 바꾸더라도 미래는 조금 쓸 만해지겠지... 바라며. 그렇대도 위의 것들의 효용감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독서나 글쓰기로 얻는 만족은 또 다른 종류라고 생각된다. 여하튼 기록하자! ​ nGrinder 애플리케이션 튜닝하느라 애썼다. 로그를 보니 동시 접속자 증가 시의 부하를 못 이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AB를 사용해서 부하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반복 작업엔 적합치 않은 거 같아서 다른 도구 사용을 모색했다. JMeter가 유명하던데 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