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기능들이 참 많다.
자바를 예로 들어보자.
제네릭을 쓰면 캐스팅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람다식 쓰면 코드를 덜 짠다.
손목이 아프지 않고 라인이 줄어서 보기도 좋다.
자바스크립트는 어떤가?
let, Arrow function
babel, webpack, typescript
vue, angular, react...
유니티는 어떤가?
옛날이라면 밤새 코피 터져 가며
렌더링 했을 것들을
요즘은 초딩도 찍을 수 있다.
변화를 몸소 겪어온 사람들은 해피하다.
일명 경력자들은 편한 것을 안다.
한편 초보자들은 어떨까?
"아니, 뭔 놈의 기능이 이렇게 많은 거야!"
초보자에겐 부담이다.
알아야 할 것이 산더미다.
예전 것도 알아야 하고 요즘 것도 알아야 하니까.
"응? 원래 이렇게 쓰는 거 아닌가요?"
한편 초보자는 공감할 수 없다.
불편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필요성을 느낄 수 없다.
그냥 이건 이런 거야! 밖엔 안 된다.
나를 가르쳐주신 분이 있다.
그분은 시스템 엔지니어다.
근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선생님의 가르침은 좀 별났던 거 같다.
어떤 점에서 그랬냐면 어떻게든 옛것을 써보게 하는 점에서 그렇다.
내가 한창 비주얼 스튜디오만 쓰던 때 선생님은 gcc를 권하셨다.
아니, 강제한 건가... 여튼...
또 얼마 있다가는 vim을 권하셨다.
vim 맛을 보여주시더니 이번엔 리눅스 환경을 권하셨다.
그땐 도무지 왜 그래야 하는지 전혀 공감을 할 수가 없었다.
근데 시간이 흐르고 C보다 하이레벨 언어를 쓰고
웹의 각종 삐까뻔쩍 라이브러리를 쓰다 보면
해당 기술의 발전사가 보인다.
조금 조금이지만 느껴진다.
사람이 역사와 고전에서 배우듯
프로그래밍의 역사에도 그런 값어치가 있다.
자연스레 체험하는 환경이 베스트겠지만,
그런 삶은 엄청 예외적인 일이니까 논외로 쳐두자.
최소한 선배들의 글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그들의 삽질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발전된 H/W, S/W가 있는 거니까.
'공학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기업 면접 후기 (0) | 2020.08.17 |
---|---|
주석 쓰지 마! (0) | 2020.08.17 |
블록체인 (3) | 2020.08.16 |
데이터 (0) | 2020.08.16 |
AWS를 써보고 (0) | 2020.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