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루1331
아틀리에 카카루!
카카루1331
전체 방문자
오늘
어제
  • 전체 (44)
    • 공학 (41)
      • 정보성 (11)
      • 에세이 (13)
      • 단상 (16)
      • 놀이 (1)
    • 인문 (3)
      • 생각 (3)

공지사항

  • 반갑습니다

인기 글

최근 댓글

최근 글

티스토리

hELLO · Designed By 정상우.
카카루1331

아틀리에 카카루!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이야기 4: 면접 그리고 이직
공학/에세이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이야기 4: 면접 그리고 이직

2022. 2. 20. 18:47

들어가며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이야기 3: 코딩 테스트

본 글은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과정을 담은 시리즈입니다.

3편에서 이어지는 글로 이전 내용은 위 링크를 참고하세요.

 

연재 속도에 대한 변명

어이구...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이야기 3편을 쓴지도 반년이 넘었네요.

저 때 이후로 많은 일이 있었어요.

본 시리즈를 더 알차게 만드는 숙성 과정이라 너그러이 여겨주세요.

여하튼 아래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당근마켓 등의 면접 경험을 다룹니다.

 

네이버 면접

코로나가 한창인 때여서 화상 면접 안내를 받았어요.

면접을 앞두고 그다지 흥분이나 긴장되는 느낌은 없었어요.

사실 이때 워낙 바빠서 감정을 못 느끼는 지경 아니었나 싶어요.

 

그리고 면접일이 찾아왔습니다.

면접은 면접자 1, 면접관 3 구성으로 진행됐습니다.

압박 면접은 전혀 아니었고,

면접관 분들은 최대한 면접자의 역량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매우 나이스한 면접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어땠냐고요?

 

죽고 싶다..!

엉.망.진.창!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단기간에 한없이 멍청해질 수 있다는 것을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버버 하고.

라이브 코딩은 반복문을 제대로 못쓰는 지경이었어요.

 

면접볼 때 하도 식은땀을 흘려서 끝나자마자 샤워를 했어요.

웃긴 건 샤워하면서 질문에 대한 답들과 알고리즘이 다 떠오름 ^^;

 

결과는 예상대로 탈락!

 

카카오 면접

코시국이라 카카오도 마찬가지로 원격 인터뷰 안내를 받았습니다.

전날 네이버 면접을 하도 박아서 그런지,

카카오 인터뷰 때는 놀랍도록 평온했어요.

사람은 역시 경험을 많이 해야 되나 봐요.

면접관 분들도 매우 나이스 하셔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동네 산책하고 온 느낌!

 

결과는 예상대로 합격이었어요.

 

원격 인터뷰 합격 1주 뒤 1차 인터뷰를 봤어요.

사실 1차 인터뷰 전 사전 과제 제출을 했어요.

그래서 1차 인터뷰는 사전 과제를 주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1차 인터뷰를 보면서 제가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네요.

JS 기본기, DOM 그리고 이벤트에 대한 부분에서 특히 그렇더라고요.

<코어 자바스크립트> 좀 제대로 읽을 걸 후회되더라고요.

 

결과는 예상처럼 탈.락!

 

면접 피드백 해보기

면접 탈락의 요인은 실력 부족이 8할 이상이라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실패의 이유를 굳이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미쳐 버린 일정

3~4월에 일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한꺼번에 아래 일들을 처리하려니까 두가 아프더라고요.

- 퇴사에 따른 인수인계

- 학업(방통대 과제)

- 코딩 테스트

- 사전과제 제출

- 면접

 

사실 네이버와 카카오 외에도 서류 합격한 기업이 몇몇 있었거든요.

돌아보면 오히려 이게 독이었던 거 같아요.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한다는 게 말이죠.

 

중간 정리

풍운의 꿈을 안고 퇴사했으나,

그런 거 없고 다 떨어짐!

 

먹고는 살아야 했기에 지인께서 불러주신 회사로 갔습니다.

 

근데 이렇게 맥없이 끝나면 재미가 없잖아요?

이직 썰이 아직 남았답니다. ^^

 

다시 이직을 준비하다

새로운 직장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와중

링트인(LinkedIn)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직방 리크루터로부터 포지션 제안을 받았어요.

별생각 없이 읽던 중, 제 시선을 사로잡은 한 가지.

'사이닝 보너스 1억'

 

돈은 항상 옳다

그렇습니다.

객체 지향 개발(OOP),

테스트 주도 개발(TDD),

도메인 주도 개발(DDD)

많은 개발론이 존재하지만

역시 그중 최고봉은

머니 드리븐 개발(MDD) 아니겠습니까?

 

1억 앞에선 정리할 생각도 없이 결정으로 바로 이어지더라고요.

당일 밤에 바로 직방에 지원했습니다.

 

 

직방 지원 결과는 폭풍탈락!

서류 통과 후 코딩테스트 단계에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수확이 있었는데요.

 

사실 직방 준비하면서 당근마켓 백엔드 포지션에도 지원했어요.

 

별 기대 안 했는데 웬걸 서류 합격했습니다.

 

이어지는 화상 면접 또한 스르륵 통과했습니다.

딱히 어려움 없이 매끄럽게 통과해서 스스로도 좀 놀랐어요.

유일한 이슈는 면접 당일 발생한 전국적인 KT 인터넷 장애 (ㅡ.ㅡ)

당장 면접 봐야 되는데 인터넷이 안 돼서 부랴부랴 테더링 켜서 면접을 봤어요.

 

그리고 한 차례 더 화상 면접을 보았습니다.

직무 면접이라고 해서 실무진과 기술적인 주제로 대화를 나눴어요.

이때 당근마켓을 정말 칭찬하고 싶은 경험을 했어요.

그건 바로 '엄청나게 좋은 면접 경험'

제가 경험한 면접 중에 최고예요.

면접관 분들이 프로페셔널한 건 물론이고,

면접자를 대하는 애티튜드도 감동받을 정도로 좋았어요.

 

그래 봐야 결과는 탈락!

여하튼 감동한 건 감동한 거고.

당근마켓 면접은 탈락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역시나 면접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만 절절하게 느끼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면접을 통해서 MSA,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동시성, 장애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참 고마운 경험입니다.

 

이전삼기

이렇게 두 번의 이직은 모두 실패(?)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뭔 글 내용이 전부 다 실패밖에 없네요. 그죠?

고구마 같은 답답함 씻으시라고 근황 남겨드립니다.

 

현재는 엔씨 계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MSA 향한 긴 여정을 떠날 거 같아요.

 

엔씨 게임 많이 사랑해주세요, 여러분 ^^

제가 직접적으로 게임 개발을 하진 않지만,

좋은 게임 제공할 수 있도록 백방 노력하겠습니다!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이야기 끝!

저작자표시 비영리 (새창열림)

'공학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이야기 3: 코딩 테스트  (0) 2021.06.26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이야기 2: 구직편  (0) 2021.04.23
주니어 개발자의 이직 이야기 1: 퇴사편  (0) 2021.03.26
책 나눔 후기  (0) 2021.01.01
비전공&고졸 개발자 취업 이야기: 국비 지원 교육을 받다 (4편)  (0) 2020.12.25
    카카루1331
    카카루1331
    A bitcoin lover

    티스토리툴바